오늘새벽 기습 한파소식에 밤늦도록 배추를 실어나르고
숱한 대한민국 주부님과 통화하고 배추를 통해
농부의 배추 왕팬이 된 분들 안티가된 분....
너무 바빠 감상을 느낄 틈도 없지만 얼어가는날 아침
소회해 본다
날배추로 팔아도 3000원 받을수 있는 배추를
12~3개씩 넣어서 4만원 받는
그리고 덤으로 아내와 주위사람 고생시키는 얼빠진 농부
주위에서 배추를 밭떼기로 팔고 시골 다방에 유유자적
커피 마시러 오는 동네 형님농부
어느 농부가 잘사는 걸까?
매년 통이 작다고 설명해도 볼펜이랑 비교 사진을 올려도
그 배추가 쪼개지고 절여지면 얼만큼 작아질지...
상상도 못할까
난 배추를 맛있고 작게 키우려고 노력하는 정신나간 농부다
바닥에 내려와 논바닥에 키우면 절임배추 1박스에 배추 8개
면 꽉찬다 손쉽고 빠르고 인건비도 엄청 절약된다
소비자들이 작고 맛있고 안무르는 배추를 인식하고 가치를
인식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1박스에 10만원씩 받고 절임 전용 재배하고 1일 10박스 한정 절임 하면 응할 소비자가 있을까?
그래봐야 김장에 두박스 20만원이면 되는데...
너무 몰리는 이번주 주말배송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요즘 김장은 부자재 비용이 더 비싼 경우가 많다
맛있게 담글려고 이것 저것 추가 하다보니...
횡설 수설 마치고 얼어 붙은 밭에나 올라 가봐야겠다
미처 못들인 배추가 얼마나 얼었는지...
'미탄골 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올림픽 감자 오륜감자 시범재배 교육 (0) | 2017.03.18 |
---|---|
강원도 평창 고랭지 절임배추밭 꽁꽁 얼다 (0) | 2016.11.29 |
고추가루 소량만 신청 받아요 (0) | 2016.11.05 |
강원도 평창 고랭지 절임배추 예약 받습니다 (0) | 2016.10.29 |
평창 고랭지 배추밭 아침풍경 (0) | 201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