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것들

25세 여 사장이 되기까지(2번째)

평창파머 2014. 1. 5. 03:51

수개월전 처음으로 용기내어 올린 글이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또 많은 메일과 쪽지를 주셨던 감사한 기억에

 

오늘도 그 때 그렇듯 맥주 한 잔 기분 좋게 한 좋은 밤이기에

두번째 이야기를 끄적거려 봅니다.

 

전 82년생.

첫번째 글을 쓴건 25세..지금은 만으로 25세군요^^ㅋㅋ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고등부 입시학원과 뷰티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사업은 단 돈 백원도 빌리거나 받은 부분이 없이 대학 때부터

혼자의 힘으로 모으고 불려서 만들었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군요.

 

25세 11월 뷰티샵 오픈.

26세 1월 학원 확장 오픈.

학원사업은 규모가 커져서 백명정도로 학생식구들이 늘었고.

분당에 오픈한 뷰티샵도 자리를 어느정도 잡았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고 또래의 남들에 비해 많은 수입을 얻으면서 느낀점은

 

돈은 곧 자유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말했던가요

돈은 우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주고

그 다음엔 하고 싶은 할 수 있게 하는 자유를 준다고요....

 

학창시절에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급식도 친구 두 세명과 나누어 먹고.

다니고 싶은 학원을 일주일동안 끙끙 앓아 부모님께 겨우 말씀드리고

차마 그 몇 만원의 학원비 받기가 죄송스러웠던 그 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감사한 날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분당의 모 고등학교 출신인 저에겐 유독 부잣집 딸래미들이 많았더랬습니다.

그 친구들이랑 대학 일학년 시절 .

커피한잔 하는 시간에 제 지갑에 정리되어 있는 각종 고지서들을

그 중 한 친구가 보고 눈이 동그래져서 묻습니다.

 

' 어머나. 니가 너희 집 도시가스비..전화비..관리비  내는거야?'

 

'응...왜?'

 

'아니....왜 부모님이 내지 않아? 너희 아버지가 버시는 돈은?'

 

아마도 온실 속 예쁜 화초처럼 자란 그 외동딸 친구는

대학 등록금과 집안 관리비 제가 알바해서 내는 이유를 정말 몰라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았던 거지만

특별히 할 대답도 없이 머뭇거리고 마음도 조금 아팠습니다.

순간 둘러보니 6명의 친구들은 하나에 몇 백만원도 한다는 명품백을 하나씩 무릎에 두고 있었고

나는 이마트에서 식료품을 사면 주는 가방을 안고 있었습니다.

 

커피숍을 나와서 평생에 나는 들어가볼 생각조차 못해보았던

프라다매장으로  친구들은 향했고

전.

나보다 나이가 한 두살 많은 재수생들의 강의를 하기 위해

최대한 나이들어보이는 어색한 옷차침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한 번 놀러가보았던 그 친구네

거실 한 복판에 멋진 대리석 분수대가 있었던 걸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6개의 방을 쓰던

드 친구는 아마 우리 부모님이 한편으론 한심했을런지도....

 

그렇게 딱 3년이 흐르고

참 희한하게도 같은 커피숍에 비슷한 멤버들이 모여서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하는 도중

 

전 그 친구가 볼펜을 들고서 다이어리에

각종 고지서 영수증이 정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3년전 나의 고지서에 대해 물었던 그 친구가..

 

분수대가 있는 80평 고급 빌라에 살던 그 친구의 부모님의

그만 갑작스러운 부도에 한 달 30만원 월세로 이사하게 되었고

빚쟁이들이 오는 탓에 남겨준 한 대의 차의 번호판에 밤마다 호일로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바뀌고 또 바뀌고.

앞으로 나에게 어떠한 장애물이 다가 올 지 모르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자만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러나.

내가 세운 산은 하루에 세운 것이 아니라..

엠티 한 번 못가보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긴장의 땀으로 젖은 채 재수생들을 앞에 두고 수업을 했던 대학시절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것일테고.

오가는 시간 화장실에서 삼각김밥도 먹었던 몇 개월이 만들어주었고

미국에서의 불법노동자로 하루에 70의 식당 의자를 올리고 내려야 했던 그리고 아픔을

근육이완제로 위로해야 했던 일 년이 만들어 준 것일테니.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부끄러움과 무안함을 억누르고 광고지를 나눈어준 시간이

지금의 날 만들었고.

 

학원알바가 끝나고 택시를 잡아타고 다시 학교 도서관으로 가서 밤새우며 시험준비를 한

그래서 돌아온 장학금이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일년 일년이 부지불식간에 달라져 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두개의 사업자등록증이 생겼고

사업체의 식구들도 늘었습니다.

 

그동안 과정에서 느낀 것 깨달은 것을 잊을까봐

그때 그때 개인미니홈피에 적어가는데

 

이렇게 텐인텐에 글을 쓰려니

평소엔 술술 나오던 생각과 감정들이 잘 안나오네요..

긴장을 했나...

 

그저

제가 느낀 수많은 느낌과 깨달음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 이야기를 했네요.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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