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0미터 고랭지 배추와 청정 동굴용천수
그리고 좋은 소금의 만남은 좋은 절임배추로
맛난 김장배추의 중요 요소이다
내가 후배네 비닐하우스를 작업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동굴용천수 때문이다
겉모양 통크기를 묻는다면 해발 400미터만
내려와도 3통이면 한아름 되는 배추가 지천이다
어제는 동네 노총각 형이 누님 김장을 절인다고 40통
달래서 통큰 후배 배추를 보냈더니 25포기를
비닐하우스 작업장으로 싣고와서 바꿔간다
쪼개다보니 물배추 같아서 확실한 내 배추로
바꿔 달라는 거다 그 후배 밭이 해발 550 미터이고
씨앗도 나와 같은걸 썼다 통작으니 몇통 더 보냈다
고도의 차이 일교차의 차이 비료와 퇴비의 차이가
두 배추를 전혀 다른 배추로 만들었다
절임배추 주문을 받으며 통이 작다고 설명한다
배추를 받아보고 배추가 작고 모양이 별로란다
자동 세척기가 아닌 수작업으로 배추닢을 헤치며
3단계 세척하는데 모양이 어떻게 예쁠수가 있을까
대충 통을 잡고 넣었다 빼놓으면 모양은 흐트러 지지
않겠지만 먹는 음식을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 팔수 있을까?
묵은지가 되어서도 아삭한 배추가 진짜 고랭지 배추다
논에서 기르고도 고랭지 배추로 잘 팔려간다
통도크고 물을 대어서 가뭄도 안탄다
보기좋은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배추에서는
안맞는거 같다 통크고 떨어트려 깨지는 배추
움켜쥐면 줄기가 바스라지는 배추는 물배추다
우리는 바닥배추라 부른다 겉절이로 잠깐먹는 김치로는
괜찮지만 김장으로는 비추다
김장으로 먹어보고 평가 받아야할 김장 절임배추를
눈으로 평가 받기 싫다
더비싼비료 좋은퇴비로 추위에 단련시켜 키운 고랭지
배추에 용천수로 절이고 씻어낸 맛으로 평가받고 싶다
작업 끝내고 먹는 삼겹살에 배추쌈 소주한잔은
일과의 피곤을 날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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