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오전에 양배추밭에 따라간 곰탱이
한건하고 입가랑 어께랑 피칠을 하고 왔는데
어디 덩쿨아래 숨겨두고 혼자 먹다 왔다
나는 다른밭에서 작업하고 데리러 갔는데
시찜 뚝 떼고 아양만 떤다
집에서 점심 먹는 중에도 먹을거 달라고
귀여운짓 안하고 누워 있다
오후에 데려가서 확인해 봐야지 고라닌지
멧돼지 새끼인지....^^
양배추가 고라니 피해를 보는 중이라서
집사람 쪽으로 보냈는데 잘했다 곰탱이~~~
~~~~~~
며칠후 확인 됐는데 멧돼지 새끼를 킬 했네요
저보다 조금작은 넘을 잡았네요
개들은 어미 멧돼지를 피하며 새끼만 집요하게 공격해
어미 멧돼지가 새끼한마리를 희생시키고 다른 새끼들이랑
피해야하는 상황이 된답니다
산골 밭은 항상 고라니 멧돼지와 전쟁 입니다
엇저녘에는 엄청큰 오소리를 만났는데
산이가 없는 상황이라 곰이 다칠까봐 그냥 보냈습니다
오소리 피해는 미미하고 미련하게 싸워 곰텡이가
크게 다칠까봐 걱정이 되서요
오소리는 사납고 힘이 세서 큰진도급 정도도 사력을 다해
싸워 물어 죽이고도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웬만한 멧돼지보다 셉니다
보내줬습니다
당분간 밭에 멧돼지 고라니 들어올일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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